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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느낌

2007년2월6일

거짓말 이라고 툴툴거리며 화장실로 들어가는 꼭 깨물고 싶은 작은 아들 재영이...

어제 개학을 하고 오늘 학교끝나고는 승훈이네 집에 가서 놀고 왔다.

얼마나 친구가 그리웠을꼬...

성민이는 드라마 '주몽'을 보고 있고, 그는 삼성전자 아저씨를 만나러 갔고..

나? 나는 이러고 있지.독후감 쓰려고 앉았다가 넋두리나 하고 앉아 시간을 깨고 있음.

 

               '긍정적인 밥'

   

      시 한 편에 삼만 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 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덥혀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시집이 한 권 팔리면

      내게 삼백 원이 돌아온다.

      박리다 싶다가도

      굵은 소금이 한 됫박인데 생각하면

      푸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

 

                   -함 민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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