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느낌

그리움...

먼지 농도가 아주 조금..공기 속에 아주 조금 있다는 오늘..

날은 맑고 세상은 흐르듯 아무일 없는 듯 고요하고,

어제 저녁 걸려온 은행동에서의 전화는 내 안에 가라앉은 그것들을 헤집어 날 서럽게 해 놓았다.

익숙한 것들 속에서 웃을 수 있고, 취할 수 있고, 누릴 수 있고..

온통 낯선 이 곳에서..그냥 살아지리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곳에서의 전화 한 통으로 가슴 먹먹해지는

내 가슴이 가엾다. 

얼마나 시간이 흐르면 나는 이곳이 운명이라고 여기게 될까?

얼마나 시간이 흐르면 나는 그곳을 덤덤하게 떠올릴 수 있을까?

얼마나 세월이 흐르면 이 갸냘픈 가능을 포기하고 체념할 수 있을까?

희망도 미래도 모두 이곳에서 만들게 되리라는걸 나는 언제쯤 체득하게 될까?

 

'좋은 느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0) 2008.03.06
바다 바라기..  (0) 2007.05.26
4월의 공원에서..  (0) 2007.04.19
2007년2월6일  (0) 2007.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