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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새끼 우리마루

마담구미 2023. 9. 8. 05:39

마루가 없는 3일째 아침
어제처럼 오늘도 4시30분에 눈을 떴다.
내가 일어나면 슬그머니 같이 일어나던 우리마루...최근에는 정말 힘들었는지 확실히 바로 일어나거나 바짝 따라다니거나 하던 행동들이 많이 둔화되긴했었다...그걸 그냥 나이들어서 혹은 힘이든가보다고만 생각했었지 이별의 징후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었는데.....나는 왜 그렇게 미련했을까.....우리는 특히 성민과 나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마루털로 목걸이를 만들까? 유골로 나중에 보석을 만들까?마루인형을 만들까?등등등...
보고싶은 우리마루 어제보다 나는 덜 아프다...잊혀지고 있는게 당연한거라지만 이것도 나는 우리마루에게 미안하다...
내게 우리가족에게 너무나 소중했던 우리마루....마루야 지금은 어디쯤 있니? 엄마보고싶어서 우리마루 쩔쩔매고 있는건 아니지......
잘가 마루야 엄마는 오래도록 너를 잊지못할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