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늘 서울을 그리워 한다고 나는 나를 그렇게 단정했었는데...
막상 서울을 가면 막막하다..때로..
그래서 고민끝에 달려달려간곳,,청계천의 썰렁함과 인사동의 혼잡함이 종로를 사이에 두고 공존하고
있더라구..
청계천가의 연한 이파리들이 봄봄봄 하는 것 같아..
인사동의 찻집들을 보면 재정이 언니와 성욱이와 애련이가 생각이 난다...
그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살고 있을까..
인사동과 대학로를 오가며 차비만 남기고 먹었던 술은 또 얼마나 넘쳐 났던지..
그때는 어째서 세상이 내가 아니면 안 될것 같았을꼬..그런 절체절명의 위기를 우리가 아니면
안 될것 같았을꼬...ㅎㅎ
소담스런 꽃과 심플한 테두리의 화단...
접시에 담긴 듯 정갈해 뵈는 꽃과 풀과 시멘트 화단...이런 간결함...나는 이런것에 꽂히나봐..ㅋㅋ
'쌈지길'이라는 내게는 생소한 쇼핑공간을 보며 구미에는 없는 이런 문화적 향유를 모르고 10대를
보내는 울 성민이 생각에 엄마다운 안타까움이 스멀스멀 번져나왔다.
내게 넘 넘 소중한 은주와 채현...은미와 지현이는 어데로????아하 지현이의 코트자락이 보이네..
대부도로 칼국수 먹으러 가는 길에 시화방조제 위에서 재영이와 지현이와 채현이의 옆모습..
바다가 보고 싶다고 했던 엄마와 몇 번인가 다녀왔던 바다..
제주가 고향인 엄마에게 성에 차지 않은 바다였겠지만...겨울에 엄마와 보았던 서해바다와 차가운
바람과 비릿한 내음 을씨년 스러웠던 횟집들...그리고 아팠던 울 엄마..
그러면서도 내 차에 기름 넣어준다고 굳이 주유소에 차 세우라며 기운없어하던 울 엄마 생각이 난다. 던
이제 엄마와 아버지는 우리를 잊고 환생을 하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