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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그리움들에게..

마담구미 2008. 10. 23. 09:46

  갈빛과 주홍빛으로 계절은 성큼성큼 앞서가고, 오늘 나는 좀 아프다.

무언지 내 가슴을 싸하게 하는 이것을 그리움이라고 해도 되는지,

공연히 밥상에 남은 반찬을 보고  백세주 한 잔을 길게 따라 마시는 나를  쳐다보니, 후~낡고 지친 내가 보인다.그래 나는 아프다.

딸은 크면 친구가 되고, 아들은  크면 애인이 된다는 광고의 멘트조차도 나는 슬프다.

아주 먼 나라의 배고픈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도 나는 너무 슬프다.

지연아 묘숙아 내 친구들

왜 그런지 내 가슴이 영 개운치 않은 걱정을 하게 하는 내 친구들

나는 오늘 너희들이 보고 시프다. 울엄마도 보고 싶고, 시퍼런 한강도 보고 싶고....

내가 죽는 다면 나는 고운 가루로 한강에서 바다로 흐르고 싶다.후훗~*

지금 지연이는 지친 몸을 쉬고 있을 터이고 묘숙이는 회사의 책상에 앉아 사무(?)를 보고 있겠지.

아~겨울이 오기 전에 너희들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