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소설 주인공들이 성격파산자들이라 하여,
또는 신문 3면에는 무서운 사건들이 실린다 하여
나는 너무 상심하지 않는다.
우리들의 대부분이 건전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소설감이 되고
기사거리가 되는 것이다.
세상에는 나쁜 사람이 많다.
그러나 좋은 사람이 더 많다.
피천득 /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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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스토리에 친구 맺기를 한 '책 읽어주는 남자'스토리에 오늘 올라온 글.
피천득선생님의 인연에서 발췌한 글이니 아주 오래전의 사회상이었을 터인데~~오늘에서도 와 닿는 것을 보면
시대가 변해도 사람들이 부대끼며 사는 모습은 별반 다름이 없음을 느낀다.
그러한 오전 7시 44분이다.
예전에 아파트 입주동기??들끼리 자주모이던 젊었던 시절 어느 초저녁 누군가의 집에 모여 맥주잔을 기울이던 날......,
바른 말 잘하고 키도 컸던 호준이 아빠의 말이 오버랩되며 떠오른다.
우리가 아마도 세상의 부정한 어떤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던 듯,
일침을 가하며,
"그래도 세상에는 돌보다 살이 많다"
후훗~*
경상도 사천~이 고향이었던 호준아빠의 '살'을 처음에는 알아듣지 못했었다.
잠시 후 우리모두는 박장대소를 하며 웃었던, 지금보다는 한 참 어리고 젊었던 그 시절에 대한 향수가,
이토록 상쾌한 아침을 미소로 맞이하게 한다.
이제 몇몇은 인연이 다하여 소식을 알 수 없는 이들도 있지만 ,
이렇게 무엇과 연관된 어떤 것이라도 마주할 라 치면 생각이 나는 것을 보면......,
적지 않은 세월을 실감한다.
ㅜㅜ출근준비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