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학교 3힉년 교실에 놓여있는 '안스리움'....
꽃말이 '꽃의 꼬리'라는데..후훗~꽃도 특이하고 꽃말도 독특하고...
여름 한 날..복도를 지나다 창밖으로 무심히 고개 돌리고 있는 이꽃들을 보니 사진이라도 찍어주고싶어서...
연수원 올라가는 길에 있는 유치원 건물이 심플하니 맘에 들어서 또 한 장..
휴일 이른 아침 연수원으로 오르는 길에는 골프연습장도 있고 숙박시설도 있고 유치원도 있고 영어학원도 있다.
그날 아침 내눈에 쏘옥 하니 들어온 이 유치원의 모습이 모던(?)하니...사진 찍고싶게 만들었다니깐..
이렇든 저렇든 하루는 어떻게든 지나가게 되어있다.
어떻게 하루를 살아내는지가 늘 문제가 되는 나날들..
나이를 먹었다는 것이..
하루를 더 충실히 살아낼 지혜가 많다는 것이 결코 아님을 알고 나서 나는 더욱 자주 혼란스럽다..
그런데 거기에 일침을 가하는 '하루키'의 한마디가 나를 일으켜 세워주었다
나이를 먹는 것은 내 책임이 아니다.
누구나 나이는 먹는다.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내가 두려웠던 것은 어느 한 시기에 달성해야 할 무엇인가를 달성하지 않은채로
세월을 헛되이 보내는 것이었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다.
먼 북소리/무라카미 하루키
..참으로 뼈져린 말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