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사랑에 속을 수 있어도 상대는 얄팍한 사랑에 속아주지 않는 것 같아.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는지, 아니면 그 이상의 노력으로 나를 변화시켜서 사랑하는
진정한 사랑을 하고 있는지 나보다 더 잘 알더라고....
내가 좋아해서 잘 할 수 있는 것을 가지고, 내 방식대로 ( 상대가 어떻게 느끼는지와 상관없이)하는 것을
'사랑' 이라고 착각했던 것 같아.
이 착각이 깨지면서 비로소 나는 '사랑이란 내 중심이 아닌 상대방 중심'이라는 단순한 원리를
체험적으로 배웠어.
부부던 연인이던 피차 철저하게 상대방을 중심으로 한 사랑을 줄 때 비로소 그 작은 사랑으로 진정한
사랑과 기쁨을 맛보게 된다고 확신해.
내가 상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방식은 새벽같이 일어나 아침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전화 한 통을 참는 일이었다는 것.
참으로 소중한 깨달음...
앞의 내용이 좀 있는 상담이었는 데..내게 위안이 되는 글귀만 옮겨 오다보니 좀은 연결이 안될 수도 있겠다 싶지만...
무릇 사랑이란,,
나이가 들수록 전진하는 줄 알았더만..그게 아니더라구..
늘 고민해야하고 무엇이 더 현명한 것인지 기로에서 선택해야하고,
무엇이 옳고 그르고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에게 얼만큼 충족되는지의
조율이 문제가 아닐까 싶어..
전화 한 통, 문자 한 통을 참는 일...
실로 엄청난 인내가 필요하다는 걸 아는 사람만이 내 맘을 이해할걸ㅎㅎ
때로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서 내게 회초리를 치듯이 깨달음을 주는 이들을 만날때가 있지..요즘처럼..
내가 알고 있는 나와 타인이 알고 있는 나와의 괴리 사이에서 좀 혼란스러울 때...
아프지만 그걸 인정하기 위해 내 상처를 쳐다보며 나를 채찍질하는 내가 이제 좀 제정신이 들것같아..
후훗~사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