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을 들고
신문을 들고
활자와 활자 사이에 숨어 있던
또 다른 의미를 찾던 때도 지나고
이젠 신문에 난 얼굴의
표정 뒤에 숨겨진 또 다른 욕심을
찾아보려고 애쓴다.
신문을 보며 사회를 보는데
그 책임 없음을 읽어야 하는데,
그들이 늘 확인된 진실만을
쓰는 것은 아니기에,
신문의 생명은 아직도 살아났다고 할 수 없다.
그래도 우리는
신문을 곁에 두지 않으면
안경을 끼지 않고 세상을 보는 것 같은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내일의 신문은 오늘과 무엇이 다른가?
-서 정 윤-
